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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경극 얼화 미세먼지

직순이 2024. 1. 23. 13:5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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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경극 분장을 하고 있는 여자

     

    베이징(北京, Beijing)은 중국 수도이자 중국 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는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 베이징의 특징 몇 가지를 살펴본 후 다음 글에서 문화유산, 요리, 교육기관, 교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경극(Jingju)

    베이징 경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전통 연극 예술입니다. 경극은 '북경 오페라'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18세기 후반 청나라 시대에 등장하여 다양한 중국 지역 공연 스타일의 요소를 혼합한 것입니다. 황실에서 시작된 경극은 민속 전통, 무술, 고대 중국 문학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경극의 내용은 당시의 문화적, 정치적 환경과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일반 대중을 위한 독특한 형태의 오락으로 발전했습니다. 경극의 특징은 과장된 얼굴 분장, 화려한 의상, 독특한 보컬 테크닉입니다. '징(Jing)'으로 알려진 페이스 페인팅은 경극의 상징적 요소이며 인물의 특성, 감정, 사회적 지위 등을 나타냅니다. 복잡한 안무, 양식화된 몸집, 정형화된 리듬에 맞춘 곡예적 움직임이 시각적 요소를 더해줍니다. 경극의 음악은 중국 전통 악기와 성악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그 구성은 '문장(文場)'과 '무장(武場)'으로 나뉘는데, 문장은 가늘고 높은음을 내는 현악기와 관악기로 이루어지고, 무장은 징과 같은 타악기로 연주됩니다. 경극은 현대 중국어가 아닌 전통 베이징 방언으로 노래하기 때문에, 현지인이 아니라면 중국어를 잘 아는 사람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경극 극장 한 편에 자막을 달아놓기도 합니다. 경극을 계승하기 위해 경극 훈련에 중점을 둔 기관과 학교가 등장하여 현세대의 공연자들을 양성했습니다. 또한, 현대 연극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경극이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베이징 얼화(儿化, Erhua)

    얼화는 일반적으로 베이징 방언에서 얼'儿'(ér) 문자로 표시되는 추가 소리가 단어 끝에 추가되는 음운론적 현상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베이징 여행을 하다 보면 현지 사람들이 표준 북경어에 얼화를 더해 얘기하는 것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표준 중국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대체 이 사람은 뭐라고 말하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얼화(Erhua)는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방언의 음운학적 역사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어 끝에 'Er'이라는 소리를 추가하여 베이징 방언만의 악센트를 만들어내고, 더욱 경쾌한 느낌을 부여해 줍니다. 또한, 말에 리듬감을 더해주어 다른 지역 방언들과 차별화된 특색으로 자리 잡아 표준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따라 하고 싶어 집니다. 얼화(Erhua)는 도시의 여러 지역에 널리 퍼져 있지만 그 강도와 사용량은 지역과 지역 사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Erhua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반면 다른 사용자는 Erhua를 더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종종 얼화음이 풍부한 연설을 그들의 정체성으로 간주하여 자부심을 갖고, 대화할 때 일부러 얼화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문화적 자부심을 넘어서 Erhua는 일상 대화, 스토리텔링, 심지어 전통 베이징 오페라에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베이징 미세먼지

    베이징은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심장부이나 미세먼지 오염이라는 환경 문제가 그 위상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도시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오염원이 증가하고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졌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차량 배기가스, 산업 활동, 건설 먼지, 모래 폭풍과 같은 자연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미세 입자, 특히 PM2.5는 호흡기 깊숙이 침투하여 호흡기 및 심혈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환경에 영향을 미쳐 토양의 질, 수역, 식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은 미세먼지가 특히 심한 날 '미세먼지 방학'이 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옆 나라인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쳐 한국의 대기오염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북경의 악명 높은 미세먼지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끊기게 하였으며, 전 세계인이 모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에는 공중에 화학물질을 뿌려 일시적으로 맑은 하늘이 유지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도 미세먼지를 영원히 퇴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배출가스 통제, 청정에너지 장려, 더욱 엄격한 차량 배출가스 기준이 시행되었습니다. 도시 계획은 녹지 공간, 지속 가능한 개발 관행 및 대중교통 확장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공기청정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기술 혁신도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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